me telling the stories

산양이 멸종 위기라고?

yyva 2010. 8. 12. 17:37

난 처음 들었다. 산양이 멸종 위기라는 사실을. 사실 우리나라에 산양이 사는지도 몰랐다는게 솔직한 답일 거다.
휴가때 설악산을 갔다가 산양의 위기를 알게 되었다. 내가 산양자리가 아니었다면 아마 '산.양.'이라는 글씨도 보이지도 않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이, '산양이 몸에 좋은가.. 멸종위기까지 되게..' 하는 거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래저래 찾아보니,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 천연기념물 217호.
사람 몸에 좋다는 이유로 한약재로 박제로 죽어나갔단다.


박그림이라는 선생님은 산양을 보호하고 설악산을 보호하자고 케이블카 설치 반대를 위해서 1인시위까지 하셨다는데,
 나는 그 케이블카 타고 신나게 권금성을 보고 왔다. 환경이 그래 놓으면, 바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생각없이 사용하고 말이다. 지금 그 아름다운 금강산에 케이블카 단다고 하면 반대하겠지만, 이미 달아져 있으면 나도 한번 타보고 싶은 마음 들겠지...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설악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 가면 이런 내용들이 잘 나와있는데, 그냥 지나치기 쉽다.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 부터 멸종 동식물 뿐 아니라 설악산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들, 봉우리 이름들,
산행할때 유의할 점등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모두 초등학생 수준으로 설명을 해주니 무엇보다 이해하기 쉬워 좋았다. ㅎㅎㅎ

시간이 되면 꼭 들러보라고 하고 싶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도장찍는 카드도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할 것 같다.
버튼을 누르면 새들의 소리가 들리는 장치도 있다.
아.. 이소리를 내는 새가 저 새였구나 나이 서른에 알았다.





또 하나 보호해야 할 동물, 반달곰


요즘 희망제작소에 강의를 들으러 다니면서 도요새를 지키는 원순씨의 노력에 감탄했는데,
문득 산양이 없어진다 하니, 나도 왠지 산양을 위해 뭔가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디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