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미드와이프(산파 혹은 산부인과 간호사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와의 만남은 셀레고도 즐거운 일이다. 간혹 내 몸에 이상이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나는 이 사람과의 만남이 좋다. 아이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들을 수 있고, 나의 걱정을 상담할 수도 있고, 아이의 심장소리도 들려준다. 피검사 소변검사도 하고, 건강사항들을 체크한다. 한국에서 산부인과에 가면 하는 것들보다 못한 것들이 많지만, 의사를 만나는 기분과는 사뭇 다르다. 12주에 처음 미드와이프를 만나고, 첫 초음파를 찍고 검사를 한다. 16주에 다시 미드와이프와 상담을 한다. (미드와이프는 여러가지 상담을 해준다.)20주가 되면 정밀 초음파를 찍고,24주가 되면 미드와이프를 만나 정기검진을 한다. 이때부터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더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