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3

노숙자의 개처럼 사랑하겠다.

날은 추워지는데 노숙자는 많아진다는 보도다. 함께 하는 개들의 눈빛이 더 서글픈 모습이다. 길을 가다가 좋아보이는 개 한마리와 노숙자를 보았다. 개는 주인 곁을 지킨다. 겨울이니 개와 함께인 노숙자가 어쩌면 혼자인 노숙자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돈도 없고, 가족도 없다. 집도 없는데, 뭐가 남았겠나 싶지만, 그(녀)의 개는 그(녀)를 지킨다. 직장도 잃고, 가족도 무능력한 남편(아내)을 버리고, 친구도 등지지만, 개는 남아 그의 체온이라도 지켜주는 듯, 그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 모두가 그에게 바라는 것이 없을 때도, 노숙자의 개는 그(녀)에게 사랑을 원한다. 그(녀)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인간의 사랑이라는 것이 뭔가 싶다. 돈도 없고, 능력도 없고, 건강마저..

real essays 2012.02.10

소셜디자이너스쿨(2) 충격! 그린디자인

소셜디자이너스쿨(2) 충격! 그린디자인 2010-07-13 나는 디자인이 좋다. 광고쟁이들이 반짝반짝 튀는 아이디어들은 한여름에 시원한 얼음물처럼 속을 후련하게 하는 기분을 주기도 한다. ‘그래 그렇게 이야기를 해야지~!’ 하는 그런 통쾌함 말이다. 오늘 만난 디자인은 새로웠지만 낯설지는 않았다. 항상 머리속에 넣고 이런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 했던 마음이 이미 오늘 강의를 해주신 윤호섭교수님의 행동 속에는 10여년이 넘도록 담겨있었던 모양이다. 상상력과 그린의 만남. 그의 톡톡 튀는 그렇지만 소박한 아이디어 들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시원함을 주었다. 그는 그의 작품들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시회처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왜 그의 작품들이 이런저런 의미를 담고 있는..

reviews 2010.07.13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산문 중 p21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릴케- 사랑은 서로가 완전히 합일하고 싶은 욕망, 그래서 두 살은 얽히고 서로의 살이 서로를 파고 들어 자라는 과정일 수 도 있단다. … 만일 네가 그와 헤어지는데 그저 쿨한 정도로만 아판다면 아마 다음 두가지중의 하나였을 거야. 네가 그와 한 영혼이 되고 싶지 않아 진정 마음의 살을 섞지 않았든지, 아니면 아픔을 느끼는 네 뇌의 일부가 손상되었든지… 사랑하렴… 진심을 다해 네 마음을 열면 그 다음엔 사랑이 네게 비밀의 길을 열어줄 거야. P177 … 누군가 의도적을 너를 아프게 하지 않고 네가 진정, 그 사람이 삶이 아픈 것이 네가 아픈 것만큼 아프다고 느껴질 때, 꼭 나와 함께가 아니어도 좋으니, 그..

reviews 201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