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7

'그 여자'가 축구 보는 법 - 에미레이츠 컵 2011 관람기

물론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축구를 안 보는 남자들 보다는 더 박식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축구를 즐감할 수 있겠지만, '많은' 여자들이 축구를 보는 남자들과는 다른 눈을 가지고 있음은 인정할 일입니다. 나도 그런 여자중에 하나이지만, 잠시 축구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일했던 경력때문에, 팔자에도 없었을 축구를 즐기게 되었는데요... 여기 영국에 사니 스페인 만큼 축구가 즐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는 지라, 선수들의 발놀림과 경기 전략, 그들의 몸값에 대해서는 둔하기 뭇 여성들과 매한가지 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여자들도 축구를 즐겨보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는... ㅋㅋ 오늘은 프리시즌 (리그가 끝나고 새로운 리그가 시작되는 지금 이 시점!!) 대회 중 영국에서 매..

reviews 2011.07.31

제이미 올리버, 먹거리에 시비걸다.

제이미 올리버. 요리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이름만 들어도, '아~~' 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의 요리는 가식이 없다. 쉽다. 그리고 즐겁다. 처음 제이미의 요리프로그램을 접하게 된 건 호주 유학 시절이었다. 왠 청년이 장을 보는 장면이 나오길래, 드라마로 착각을 하고 봤던 기억이 난다. 계속 보고 있자니 요리 프로그램이다. 아무리 맛있는 것도 혼자 먹으면 맛이 없다고 했나,, ... 그의 요리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꼭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방문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물론 그날 제이미가 한 요리들을 말이다. 판타스틱(Fantastic!), 브릴리언트(Brilliant!)를 외쳐가며, 특유의 영국식 발음으로 요리를 설명한다. 앞치마도 두르지 않은 더벅머리 청년이 청바지에 빈티..

로얄 웨딩으로 돈 버는 영국.

다이애나의 큰 아들,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가 오는 4월 29일 결혼을 합니다. 다이애나가 찰스에게서 받았던 청혼반지로 청혼이 했다는 사실로 시작해서 로얄웨딩의 컨텐츠는 무궁무진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컨텐츠의 나라 '영국'답습니다. 다음주 런던의 호텔들은 방이 없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남의 결혼식 보러 이역만리 날아와?" 하는 분의 이야기가 문득 머리를 때립니다. 축제를 보러 시기를 맞추어 여행을 하는 사람들 처럼, "윌리엄 결혼식 맞춰서 런던은 다음주에 온다"는 여행객들을 많이 봅니다. 온 나라가 떠들석 합니다. 영국 뿐아니라 영연방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누가 초대되었는가에 관심사가 몰리고 네이버의 글들이 메인으로 뜨기도 합니다. 북한 대사는 초대되었는데, 리비아 대사는 초..

기차길 옆은 집값이 똥값?

런던은 이야기가 다르다. 어디를 가려고 구글 맵을 보면 런던 지하철 튜브(Tube), 기차(train), 트램(Tram: 지상으로 다니는 짧은 기차), DLR(지상으로 주로 다니면서 시내외각에 주로 있는 교통)등등 레일들이 거미줄같이 엮여 있다. 역시 기차의 원조 국가답다. 기차길이 도로만큼 깔린 것 같다. 이렇게 기차길이 많으면 시끄러워서 살까.. 한국에서 기차길 옆이 발달된 곳을 별로 본적이 없다. 시골집에 가려고 기차를 타면 주로 논들이나 산들, 혹은 시내의 후미진 곳이 보이기 일쑤다. 그게 너무 당연하다 싶었다. 기차길 옆에서 뭘 할 수 있을까 말이다. 근데 영국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봤다. 복스홀 근처로 이사오면서, 많은 주변 사람들이 거기가 교통이 좋다고 해서 보니, 역시 기차역도 튜브역도 있고..

자동차들이 정지선에 서게 하려면.

정지선 옆에 신호등을 달면 된다. 말이 되느냐고? 영국에선 그렇다. 적어도. 정지선 옆에 서있는 귀여운 신호등 ^^ 예전에 TV 몰래카메라로 교통 법규 잘 지키는 사람을 찾아서 선물을 주고 칭찬해 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정지선을 지키며 기다렸다가 제 신호에 출발을 하는 차를 찾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이런 신호등은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경험했었다. 나는 운전을 하지 않기에 잘 인식하지 못했다. 스페인에서 근무를 하던 어느날, 회사 동료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고 있었다. 이 친구가 신호대기를 받아 기다리다가 대로에서 대뜸 차를 백(back)하고 있는게 아닌가. 아무리 뒤에 차가 없어도 가만히 있다가 왜 그런가 물었더니, 이 친구 왈, 스페인에서는 신호등이 정지선과 평행한 위치에 있어서 정지선을 넘어버리..

런던에서 "주"하기

의.식.주; 인간이 살아가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나한테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아마 몇 몇은 벌써 짐작했겠지만) 첫째, 먹는 것 둘째, 먹는 것 셋째, 먹는 것 넷째, 살 곳 다섯째, 입는 것 순으로 그 중요도를 이야기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요즘 나는 '살 곳'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이나 사업가들이나 영국에 거처를 오래 정해야 하는 사람들은 오기 전에 미리 머물곳을 정해서 오기도 하지만, 잠시 호텔이나 민박에서 머물면서 오래 머물 거처를 정하기도 한다. 물가가 비싼 영국에서 호텔은 역시나 돈있으면 언제나 오케이 이지만, 나같은 학생들은 역시 민박에서 적절한 딜의 그 끝을 맺는다. 영국에는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쉐어' 시스템이다. 많은 서구권 ..

영국 학생비자 준비하기 참 쉽죠~잉!

영국 학생 비자 – PBS TIER 4 준비기 (2010.08.19) 비자 신청. 쉽지 않지만, 돈 주고 맡길 일도 아니다. 특히 대학, 석사 등을 신청한 사람이면. 여기저기 잡다한 정보보다 공식사이트에서 요청하는 대로 작성하고 준비하기를 추천한다. 결국 비자신청은 왕도가 없다. (참고로, 이이바는 영국 대학원 진학을 위해 비자 신청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씀.) 목표 : Point Based System Tier 4 General and Child Student Visa 받기 한국에서 받는 Tier4 학생비자는 온라인으로 원서를 작성한 후에 원서와 다른 추가서류들을 준비하여 영국비자 지원센터라는 곳에서 본인이 직접 서류를 접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진다. 1) Unconditional Off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