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여행 4

'그 여자'가 축구 보는 법 - 에미레이츠 컵 2011 관람기

물론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축구를 안 보는 남자들 보다는 더 박식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축구를 즐감할 수 있겠지만, '많은' 여자들이 축구를 보는 남자들과는 다른 눈을 가지고 있음은 인정할 일입니다. 나도 그런 여자중에 하나이지만, 잠시 축구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일했던 경력때문에, 팔자에도 없었을 축구를 즐기게 되었는데요... 여기 영국에 사니 스페인 만큼 축구가 즐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는 지라, 선수들의 발놀림과 경기 전략, 그들의 몸값에 대해서는 둔하기 뭇 여성들과 매한가지 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여자들도 축구를 즐겨보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는... ㅋㅋ 오늘은 프리시즌 (리그가 끝나고 새로운 리그가 시작되는 지금 이 시점!!) 대회 중 영국에서 매..

reviews 2011.07.31

로얄 웨딩으로 돈 버는 영국.

다이애나의 큰 아들,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가 오는 4월 29일 결혼을 합니다. 다이애나가 찰스에게서 받았던 청혼반지로 청혼이 했다는 사실로 시작해서 로얄웨딩의 컨텐츠는 무궁무진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컨텐츠의 나라 '영국'답습니다. 다음주 런던의 호텔들은 방이 없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남의 결혼식 보러 이역만리 날아와?" 하는 분의 이야기가 문득 머리를 때립니다. 축제를 보러 시기를 맞추어 여행을 하는 사람들 처럼, "윌리엄 결혼식 맞춰서 런던은 다음주에 온다"는 여행객들을 많이 봅니다. 온 나라가 떠들석 합니다. 영국 뿐아니라 영연방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누가 초대되었는가에 관심사가 몰리고 네이버의 글들이 메인으로 뜨기도 합니다. 북한 대사는 초대되었는데, 리비아 대사는 초..

기차길 옆은 집값이 똥값?

런던은 이야기가 다르다. 어디를 가려고 구글 맵을 보면 런던 지하철 튜브(Tube), 기차(train), 트램(Tram: 지상으로 다니는 짧은 기차), DLR(지상으로 주로 다니면서 시내외각에 주로 있는 교통)등등 레일들이 거미줄같이 엮여 있다. 역시 기차의 원조 국가답다. 기차길이 도로만큼 깔린 것 같다. 이렇게 기차길이 많으면 시끄러워서 살까.. 한국에서 기차길 옆이 발달된 곳을 별로 본적이 없다. 시골집에 가려고 기차를 타면 주로 논들이나 산들, 혹은 시내의 후미진 곳이 보이기 일쑤다. 그게 너무 당연하다 싶었다. 기차길 옆에서 뭘 할 수 있을까 말이다. 근데 영국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봤다. 복스홀 근처로 이사오면서, 많은 주변 사람들이 거기가 교통이 좋다고 해서 보니, 역시 기차역도 튜브역도 있고..

런던에서 "주"하기

의.식.주; 인간이 살아가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나한테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아마 몇 몇은 벌써 짐작했겠지만) 첫째, 먹는 것 둘째, 먹는 것 셋째, 먹는 것 넷째, 살 곳 다섯째, 입는 것 순으로 그 중요도를 이야기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요즘 나는 '살 곳'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이나 사업가들이나 영국에 거처를 오래 정해야 하는 사람들은 오기 전에 미리 머물곳을 정해서 오기도 하지만, 잠시 호텔이나 민박에서 머물면서 오래 머물 거처를 정하기도 한다. 물가가 비싼 영국에서 호텔은 역시나 돈있으면 언제나 오케이 이지만, 나같은 학생들은 역시 민박에서 적절한 딜의 그 끝을 맺는다. 영국에는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쉐어' 시스템이다. 많은 서구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