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3

[도가니] 소설을 빙자한 현실.

도가니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9년) 상세보기 한국에 잠시 들른 김에 한국어 소설책들을 잔뜩 사서 박스로 배편에 영국으로 보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하니 한동안 영어책들만 보니 왠지 감성이 메말라 버리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다음 과정을 준비하며 한국문학에 나름 '위로'받고 싶어 항상 문체가 시원하면서 꼭꼭 씹어넘기는 듯한 느낌을 가진 공지영 작가의 신작을 시작으로 여러 책들을 보냈었습니다. 배로 보내고 나니 두달이나 지나 집에 도착했는데,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영국 세관에 걸러 무려 25파운드라는 거금을 내고 찾아오기는 했지만. ㅋㅋ ) 박스를 뜯자마다 앉아 읽기 시작한 것이 밤을 지새우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것이 이 '도가니'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도가니..

reviews 2011.12.04

[듀이] 내 사랑하는 별명과 고양이

'듀~' 라고 불러주는 같은 부서에 언니가 있었다. 이름때문에 생긴 별명이었지만, 지금까지 들어본 나의 별명중 가장 맘에 들었다. 그렇게 불러주는 사람에게 괜한 호감이 갈 정도였으니까. 그 언니 덕분에 같은 부서에 직장 동료도 항상 나를 듀 언니! 라고 종종 불렀다. 나는 그녀를 '휴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우리는 졸지에 우리 스스로를 도날드 덕의 조카들 듀이, 휴이라며 루이를 찾곤했다. ㅎㅎㅎ 물론 이 별명은 실 생활에서 쓰여졌다기 보다 네이트온에서 주로 등장하는 별명이었지만. 영국으로 온지 1년만에 한국을 찾았을 때 나를 듀 언니라 부르던 동료가 내게 '듀이'라는 책을 건네며 말했다. "언니한테 언젠가 꼭 사주고 싶었어요." 정작 본인은 읽어보지 않은 듯 했지만, 그 이름과 내가 특히 좋아하는 동료라..

reviews 2011.11.13

[가난 없는 세상을 위하여] 실천의 자세 배우기.

가난없는세상을위하여:사회적기업과자본주의의미래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이론 > 기업윤리/문화 지은이 무함아드 유누스 (물푸레, 2008년) 상세보기 2008. 5.14 “빈곤은 가난한 사람들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일반 지성의 실패 때문에 존재한다.” -모하메드 유누스, p301- “사회적 기업Social Business은 수익을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운영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정도의 가격에 제품을 팔지요. 투자자들은 장기간에 걸쳐서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지만 배당금 형태로 수익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대신 모든 수익은 재투자되어 사업 확장이나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더 많은 사회사업에 쓰이게 됩니다.” -무하마드 유누스, 프롤로그- 누가 생각하느냐에 따라 이상은 현실이 되기도 하고 믿음으로만..

reviews 201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