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도 카톡이 울린다. 엄마다. '우리 사랑이, 자니, 우니, 노니' 하신다. '자요' ... 아이를 낳으면서 엄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다. 그 위대함은 아이를 낳았기 때문만이 아니다. 부모란 자식에 대한 끝없는 사랑에도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임을, 자식이 가진 고통은 자신의 고통처럼 느끼는 사람들임을, 깨닫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산후조리를 위해서 엄마가 오실 건지 시어머님이 오실건지 이야기를 할때, 엄마는 오시지 않겠다고 했다. 당연히 시어머님이 오셔서 먼저 아들 손주 보셔야지, 당신이 오시는 건 아니다고 하시는 거다. 시어머님이 일을 하고 계시는 상황인데다가, 산후조리면 나랑 24시간 같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엄마가 편할 듯 싶어 엄마가 오시라고 간곡히 졸랐..